잡생각2009. 3. 25. 00:42

대한민국 전사들 정말 잘 싸워줬습니다

뭐 이것 저것 아쉬운걸 따지자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그래도 많은 수확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술 한잔 걸치고 주절주절 하는 말이지만

김태균이 정말 잘했습니다

뭐 대충 올 시즌 지나면 일본 가겠거니 라는 씁쓸한 생각이

드는 건 저 혼자만은 아니라라 생각되네요

대회 처음 시작할때 국가대표 1선발 2선발로 꼽히던

김광현, 류현진의 활약이 다소 미비한점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좌완 르네상스라는 말이 달갑게 느껴지지 않던 저로써는

다시한번 국낸 우완투수들의 힘을 볼수있어서 정말 큰 수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현욱의 재발견과 함께 봉중근 …

사실 봉중근은 지난시즌 기록으로만 봤을때도 팀사정을 고려한다면 에이스 대접을

충분히 받을수 있는 선수라 개인적으로 생각했는데 일본킬러라는 닉네임과 함께

다시한번 재조명 받을수 있었던 기회인것 같습니다

국내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써 가치있는 선수가 저평가 받다가

제대로된 평가를 받을 수 있었기에 참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다시 글을 쓴 이유는 제가 기아 타이거즈 팬이기 때문입니다

기아 타이거즈 팬이라는 말 한마디로 어떤이야기를 하려는지 짐작 하시는분들도 있을거라

생각되네요

먼저 대한민국의 기개를 보여준 이용규 선수 

허구연 해설위원의 말대로 기아의 2006년 히트상품이죠 이젠 세계의 히트상품이 되었네요 ㅎ

상대편에 주눅들지 않는 근성과 허슬플레이 정말 볼때마다 뿌듯해지네요 ㅎ

과거 타이거즈의 재현에 다시한번 선봉장이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가 스스로 생각하는 WBC 최고의 히로인인 윤석민선수

그동안 국내 좌완 투수들의 너무나 빼어난 활약에 묻혀버려 저평가 된

당당히 말할수있는 국내 최고의 우완 투수 윤석민이 제대로 평가 받을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너무 기아 타이거즈 선수 일변도로 이야기를 하는것 같지만 사실 기아선수들이 너무나 잘해주었습니다

특히 윤석민 … 국내 스포츠 해설위원들이 뽑은 우리나라에서 만약 퍼팩트 게임이 나온다면 가장

근접한 선수가 윤석민이라는 기사도 본적이 있습니다

박경완 선수는 경기후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국가대표 투수들의 볼을 받아 봤지만 단연 발군은

윤석민의 공이라고… 윤석민의 공을 자신이 받는다면 20승도 가능하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관중으로서 보는 입장과 볼을 받아보는 입장이 다르겠지만 볼은 받아본 포수의 평가가 가장 정확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결승전이 끝나고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젊은 선수들이 이룩해낸 성과이기에 앞으로가 밝아 보이기만

합니다 다만 속상한건 일본 유격수의 더티플레이가 일본의 우승에 가려 부각되지 않는다는 점이지요

국내에서는 많은 이야기 거리 이지만 정작 우승한 일본에서는 우승감격에 묻혀버릴테니까요

야구는 구기종목중 배구와 더불어 유이하게 몸싸움이 없는 종목입니다

또한 유니폼을 입는 종목중 유일하게 벨트를 착용하는 스포츠이지요

가장 신사적인 스포츠라 불리우기도 하는 야구인데 이런 비신사적인 행위는 분명 지탄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게 속상합니다

어찌포면 준우승국가이기에 이런게 더더욱 눈에 보일수도 있겠지요

세기의 명승부라는 이야기가 많은데 일본유격수는 다시한번 반성해야 할것입니다

세기의 명승부에 유일한 오점이었을테니까요

그냥 술한잔 걸치고 주절주절 했습니다

포스팅 할내용은 많은데 바쁘다는 핑계로 블로그를 방치하다 술한잔 걸치고 자기전에 한자 적어봤습니다

Posted by 고진감래 [苦盡甘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