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c Story2009. 9. 23. 22:23

Anti-virus, Anti-spyware 라는 말은 컴퓨터를 할줄 아는사람이라면 보안에 관심이 없어도

한번쯤은 들어봤을만한 단어들이다

두가지 모두 보안제품을 의미하는 말이지자 제품군에 대해 통칭하여 사용하는 단어들이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Anti-virus, Anti-spyware  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오는 단독 제품군들이

너무나 많았다 또한 이중 한가지 제품만을 전문적으로 개발 발전해 나가는 회사들도 있었다

서로의 영역에 대해 확실한 선을 긋고 있는것 처럼 보였고  하나의 보안벤더에서 두가지

제품을 모두 선보이며 전혀 다른 활동영역을 가진것 처럼 보여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근래들어 바뀐점은 여전히 많은 수의 보안벤더에서 Anti-virus, Anti-spyware 라는

제품군을 가지고 각각의 독립적인 제품들을 판매하는 회사도 있지만 Anti-virus, Anti-spyware

둘중 하나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의 제품들의 성능이 막강해짐으로 인해 서로의 영역을

넘나들고 이제는 그 경계를 구분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처음에 이런한 악성코드들의 구분이 어렵지 않았을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은 나날이 진화해가는

악성코드덕에 양쪽의 특성을 모두지닌 그래서 어느범주에 넣어도 무방할 녀석들이 대거

출현하면서 경계가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엔진통합이나 Anti-virus, Anti-spyware 와
 
기타 부가기능들을 통합한 통합솔루션들이 최근의 주를 이루고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보안벤더인 안랩역시 v3 365 이후에 엔진을 통합하였고 그로인해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던 spy zero 는 더이상 구매하기 어렵게 되었다

security suit 나 total solution, anti-malware 등의 이름을 가지고 선보이는 녀석들이 바로 모든

기능들을 가지고 선보이는 제품들이다

해외 보안제품 평가에 참가하는 보안벤더들은 꼭 위의 3가지 제품명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통합솔루션들을 판매하고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 본다면 이러한 통합솔루션의 출현으로 인해
 
잃어버린것이 있다면 과거 Anti-virus 는 A회사제품,  Anti-spyware 는 B회사제품 그리고 조금 더
 
신경쓰는 유저들이라면 방화벽까지 골라서 조합해 쓰는 나름의 재미가 있었는데 그 재미가

사라졌다고 생각한다 대신 더 개선된점이라고 본다면 하나의 벤더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조합된 제품이기에 과거 보안제품간 충돌문제에서 어느정도 해방되었고 너저분한 시스템들이
 
어느정도 보기좋게 정리되었다고도 볼수있다

여기서 내가 생각하는 점은 사용자들에게 사용하지도 않는 각종 부가기능으로 중무장한

제품들이 얼마나 효용성이 있느냐 라는 점이다 

설치만 하면 모든걸 척척 알아서 해주는 그런 제품이 있어서 수많은 부가기능들이 스스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준다면 모를까 쓰지도 않는 잡다한 부가기능을 넣어 과도한 시스템

부하를 일으키는 제품들을 보면 컴퓨터를 사용하기 위해 보안제품을 쓰는건지 보안제품을
 
쓰기위해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는건지도 혼동이 오는 경우가 생길 수준이다

다행이 최근들어 시스템 퍼포먼스 측면에서의 성능 개선에 많은 보안벤더들이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여전히 수많은 부가기능을 탑재하고 최고의 성능을 위해 다른 부분을 희생하려 하지
 
않는 몇몇의 보안제품을 보면 웬지 사용자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는 역발상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든다

다행이 국내 업체들도 그렇고 글로벌 벤더들도 최근에 퍼포먼스 측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 이제서야 사용자 입장의 보안환경에 맞춰가는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다

보안이 강력할수록  사람을 귀찮게 한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강력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도

강력한 보안을 유지하려 하는것은  정말 상황에 대해 이해가 부족해 이것 저것 다설치해야 그저

좋은줄만 알고있는 보안병 환자가 아니라면 살아있다는 존재감을 확인하고 싶은 이유가 아닐런지...



 


Posted by 고진감래 [苦盡甘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