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c Story2009. 7. 26. 20:51


화창한 일요일 키보드를 하나 구하고자 용산에 갔습니다

워낙 노트북에 익숙해진터라 멤브레인 키보드를 사용하면 안그래도 느린 타자실력이 더느려지는데다

오타까지 급증해 능률이 좀처럼 오르지 않아서 키보드를 하나더 장만하기로 했죠

키보드 조건은 펜타그래프 방식이고 기능키가 최대한 없는 제품을 고르고자 하였고

그래서 나름 머리속에 아이락스 무선 키보드+마우스 세트를 염두해두고 있었습니다

도착해 열심히 발품을 팔던중간 눈에 확 들어오는 키보드를 발견했는데

2만원 남짓의 가격에 무선은 아니지만 키보드에서 드물게 아이솔레이션 키보드였습니다

소니 노트북 제품군에 사용하기 시작한 키보드 방식으로 키마다 약간의 간격이 있어 오타방지에 효과적이라고 하는군요

무선 키보드 마우스 세트를 염두해두고 있었기에 나름 고민을 했지만 마치 애플의 맥을연상시키는 디자인에

어느새 지갑을 열고있는 내자신...

5만원을 예상하고 갔던지라 3만원정도의 돈이 남아 무얼할까 고민하다가 집에 반쯤 고장나 돌아다니는 4개의 무선마우스의

존재를 까맣게 잊고 또다시 싸구려 무선 마우스를 구매해 버린 한심한놈....

마우스는 뭐 어차피 오래 못가리라 예상하고 있으니 제외하기로 하고

일단 이놈의 사진을 공개하려고 하였으나 3년된 500만 화소의 디카 .... 사실 이걸로 다른 사람들이 찍으면 잘나오던데

왜 내가 찍으면 항상 이상한지 모르겠다 사람을 가리는건지...

암튼 몇장 찍다가 포기하고 그나마 나은놈으로 두장 올립니다


음 역시 생각대로 사진이 너무 구리군요 다른사람들은 핸드폰 카메라로도 잘만 찍던데 ㅠㅠ

이렇게 보니 검은색이라 더더욱 사진빨이 안나오는듯하고

일단 키감이나 모든면이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얇은 두께에 키감이 생각보다 상당히 가볍고 부드럽네요 다른 제품들의 키스킨과 다르게 이걸 실리콘이라고 불러야 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일단 키스킨 질이 다르네요 마치 고무키캡을 씌워논듯하여 키를 눌렀을때 옆에 키의 커버가 올라가거나

하는 싸구려틱한 모습은 없어서 좋네요 구겨지지도 않고 얇고 착달라붙는게 아주 만족스럽네요

기능키가 아주 없는건 아니지만 볼륨조절과 브라우저실행키 그리고 슬립모드 전화키 이렇게만 있어 이부분도 나름 

만족스럽구요

얼마전에도 싸구려 무선 키보드 마우스 세트에 당하고 또다시 구입한 키보드 그리고 기대안하는 마우스

키보드만이라도 만족스럽게 오래썼으면 좋겠네요 ^^

참고로 화이트 색상은 맥쓰시는분들이 스페이스바의 회사 로고만 지우고 사용한다면 감쪽같겠네요 ㅎㅎ 
Posted by 고진감래 [苦盡甘來]